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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세계일보 2018.7.17] '살인미수 남편' 공포, 예술의 힘으로 극복했죠!
  • 등록일  :  2018.07.17 조회수  :  4,991 첨부파일  : 
  • '살인미수 남편' 공포, 예술의 힘으로 극복했죠!

     

    "범죄피해 그늘에서 벗어나 희망을 꿈꾸자" 제1회 어울림 행사 열려

     
    A(여)씨는 자신을 흉기로 찌른 남편으로부터 도망치다 망치로 머리를 여러 차례 얻어맞아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남편이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던 A씨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알게 됐다. A씨는 센터에서 경제적 지원과 법적 조력을 받았다. 다른 범죄피해자들과 함께하는 주말농장과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스로 피해를 극복할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회 ‘어울림’ 행사(사진)에서 소개된 사연이다. 이제는 범죄피해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 삶을 개척하고 있는 A씨를 향해 격려와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 처음 개최된 어울림 행사는 범죄피해자와 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희망을 꿈꾸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전국 59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아 상처를 회복한 범죄피해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한 공예, 원예 및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법무부가 후원하고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와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 등 각종 강력범죄로 인해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의 수준 높은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작품은 17일까지 전시된다.

    행사에는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 박성권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전국 59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은 “범죄피해자 지원이라는 아무나 할 수 없지만 누군가 꼭 해야 하는 일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보다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강력사건 피해자에게 도움의 손길과 나눔을 실천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은 “법무부는 범죄피해자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법률적 지원과 심리치료 등 모든 분야의 지원을 확대하고 신속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촉구와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